
한 달 전, 드디어 오래 찾던 리얼포스 R2 아이보리 차등을 손에 넣었다.
이 키보드… 진짜 구하기 힘들었다. 중고나라, 키보드 커뮤니티, 심지어 해외 직구 사이트까지 뒤졌는데도 매물 자체가 거의 없더라. 그런데 며칠 전에 우연히 알림 켜둔 곳에서 딱 떴고, 망설임 없이 바로 구매.
포인트 키캡까지 끼워주니까 너무 예쁘다.
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본 키보드 중에 가장 예쁜 조합이라고 생각함.
사실 키감은 45 균등 일반이 제일 좋다고 느끼는데, 아이보리 컬러는 균등이 없어서 차등으로 샀다.
처음엔 약간 걱정했는데 막상 타건해보니 너무 만족스러움.
손끝에 딱 맞게 들어오는 그 키압, 부드럽게 눌리면서도 경쾌한 느낌…
R3도 써보고, R2 저소음도 써봤지만 이 버전이 제일 손에 착 감기는 느낌.
이게 내 키보드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.

그리고 마우스 얘기를 안 할 수 없다.
나는 예전부터 로지텍 G502 시리즈를 정말 좋아했다.
버튼 배열도 좋고, 그립감도 딱이고, 유일한 단점은 무게였는데…
어느 날 보니까 502X 라이트 버전이 나와 있더라.
처음엔 유선 병행 수입으로 하나 샀고, 그거도 만족하면서 잘 썼다.
근데 지마켓에서 G502 X LIGHTSPEED 무선 버전이 특가로 떠서 또 질러버림 ㅋㅋ
지금은 그걸 메인으로 쓰는데, 진짜 완벽하다.
가볍고, 반응 빠르고, 무선인데 끊김도 없고.
그냥 내가 원하던 마우스가 드디어 나온 느낌이다.
오늘 하루종일 이 키보드랑 마우스로 이것저것 작업하면서 진짜 행복했다.
좋은 도구 하나가 작업의 질을 이렇게 바꾸는구나 싶다.
기분 좋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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